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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BCG 접종을 맞힐까? 아기가 태어나면 처음으로 선택해야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저 또한 두 아이에게 어떤 접종을 맞혀야 하나 고민했었습니다. 저는 첫째, 둘째 전부 피내용 백신을 접종하였습니다. 첫 선택에 고민 중인 초보 엄마 아빠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기 바랍니다.
1. BCG 백신이란?
BCG 백신은 결핵 예방을 위한 백신입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결핵균에 노출되면 결핵 뇌수막염, 파종성 결핵 등 중증 결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증 결핵은 BCG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영유아가 접종대상이며, 권장접종 시기는 생후 4주 이내입니다. BCG 백신은 접종방법에 따라 두 가지 형태로 사용됩니다. 피내용 (intracutaneous)과 경피용 (percutaneous)입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은 백신을 투여하는 방식에 따라 다르며, 각각의 장단점과 사용 목적이 있습니다.
2. BCG 종류
1) 피내용 (Intracutaneous) 주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피부의 표면 바로 아래(진피층)에 주사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상완(팔) 외측, 삼각근 부위에 주사합니다. 진피층에 직접 주사하기 때문에 백신이 일정한 위치에 머물며,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BCG 접종량이 상대적으로 일정하고 정확합니다.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을 예측하기 쉬워서, 의료진이 관찰 및 관리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주사 부위에서 통증이나 발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정확한 주사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사 개인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2) 경피용 (Percutaneous) 주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피부 표면에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내어 백신을 도포합니다.일반적으로 팔의 외측 부위에 미세한 바늘을 사용하여 백신을 피부에 도포합니다. 장점은 비교적 간단하게 투여할 수 있어 의료 시설이나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피용 백신은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단점으로는 피부의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정확한 면역 반응을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백신의 보관과 도포 과정에서 오염이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료로 접종하고 있습니다.
3. BCG 백신의 사용 및 선택
BCG 백신의 피내용 주사와 경피용 주사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피내용 주사가 전 세계적으로 더 보편적으로 사용되지만, 경피용 방법도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으로 피내접종 방법으로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에서도 피내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BCG 접종을 뭘로 하느냐? 이 고민이 아기 낳고 나서 제일 처음 하게 되는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또한 이 고민으로 수많은 자료들을 살펴보았었고, 그 결과 두 아이 전부 피내용 접종을 하였습니다. 경피용 접종이 흔적이 남지 않는다고 하지만 켈로이드 살성인 경우 주삿바늘 18개가 그대로 상처로 남는 경우도 본 적이 있어 깔끔하게 피내용으로 접종하였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해 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더욱 고민이 되는 문제이지요. 어떤 것을 접종하라 권유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보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4. BCG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및 접종 후 관리
예방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으로는 겨드랑이나 목의 림프절 비대가 BCG 예방접종 후 2주~1년 이내에 발생할 수 있으나, 통증은 없습니다. 대부분 수개월 이내에 자연히 없어지나 1년 이상 남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백신을 피하층에 주입 시 발생하며, 접종부위에 궤양이 생기고 고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 초보 부모들은 궤양이 생기고, 고름이 생겨서 놀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기 때문에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깨끗이 닦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연고, 항생제, 결핵약 투약, 수술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접종부위 무통성 궤양이나 켈로이드와 같은 국소 이상반응과 매우 드물게 전신 파종성 BCG 감영증, 골수염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접종 후에는 깨끗한 속옷(가능한 면 종류)으로 갈아입고, 접종부위를 깨끗하게 해 줍니다. 몽우리에 생긴 고름은 절대짜지 않습니다. 고름이 많으면 소독된 솜으로 깨끗이 닦아 주고 통풍이 잘 되게 해 줍니다. 접종부위에 궤양이 생기더라도 약을 바르거나 반창고 등을 붙이지 않도록 합니다. 저 또한 둘째 접종 부위에 고름이 생겨서 놀랐습니다. 하지만 BCG 접종 부위 인 것을 알게 되었고 그대로 두었더니 자연스럽게 좋아졌습니다.